728x90 비오는 풍경1 사당역 이자까야 '잔월(殘月)' 사당역 이자까야 잔월(殘月) 그 날, 달은 보이지 않았다. "일단 사당으로 가요!" 요즘은 택시비가 인상되어 늦게까지 남아서 편하게 먹기도 힘들어진 세상이에요. 사람들도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하철이 끊어지기 전에 술자리를 파하는지라, 코로나 시국과 콜라보되어 거나하게 먹는 문화는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여럿이 모였던 일행 중에도 하나둘씩 집으로 향하고 외로움 혹은 허전함을 달래고 싶은 영혼들은 미적거리는 발걸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고삐를 풀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귀갓길의 중복 교차지인 사당으로 일단 가서 그나마의 택시비라도 줄여볼 요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비가 제법 오네요" 지하철역에서 내리니 제법 비가 후드득후드득. 봄비일까요. 그리 춥지는 않습니다.. 2023. 3.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