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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맛집 리딩

싸다 김밥은 참 이것 저것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듯...

by 간다~뿅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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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 김밥

1. 나는 다이어터다!!!

안녕하세요 매일 다이어트하는 남자 '폭식이'입니다.

제가 맨날 입으로 다이어트를 외치면서도 폭식을 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요즘 살 빼려고 여러 가지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친구 녀석들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친구들 오늘 아침에 전부 울산으로 출장 가서 이런 날이라도 혼자서 술 안 마시고 밤 9시가 넘으면 아무것도 안 먹어야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 밤 9시가 넘으면 아무것도 먹으면 안 된다!!!

그런데 일이 좀 늦게 마쳐서 9시가 넘어서 집 근처에 도착했고요 석촌역에서부터 집까지 운동삼아 걸어가다가 저녁을 안 먹었으니까 저녁은 먹어야겠고 집에 가면 밥이 없으니 밥하고 그러다 보면 10시가 무조건 넘어가겠고 그러면 밥 먹고 대충 그러면 또 11시 되겠네...라는 계산이 들어서 집에 가다가 석촌역 바로 앞에 눈에 보이는 '싸다 김밥'에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3. 오늘의 메뉴

다짜고짜 들어가서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고르는데 소 돼지 다 피하고 닭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고른 메뉴는 '찜닭 덮밥'입니다.

 

 

#싸다김밥

 

 

 

소고기는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고 음식점에서 나오는 요리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대부분 비계가 붙어 있으니까 닭껍질을 벗겨 먹을 생각을 하고 '찜닭덮밥'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나름 메뉴 한 가지를 고를 때도 다이어트를 위한 영양성분이나 열량 같은 것을 계산하면서 고르는 똑똑한 '폭식이'입니다.

주문을 하고 앉아 있으면서 식탁 위에 보이는 메뉴판을 펼쳐서 보니... 싸다 김밥은 나름 브랜드 상 같은 것도 받고 했더라고요... 그리고 가게에 메뉴도 거의 100가지는 넘어 보였습니다.

 

예전부터 한식 전문 가게들은 수많은 메뉴들을 위해서 재료 관리나 음식 조리 동선 같은 것을 다 잘 해내기는 합니다만 다른 어떤 나라 음식점들 보다도 메뉴 가짓수가 많은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전통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일했던 한국 식당도 메뉴가 120가지 정도가 되었었는데 제가 매니저가 되자마자 제일 첫날 한 일이 메뉴를 절반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손님들께 불편을 드릴 수는 있지만 가게 운영과 재료의 낭비와 신선도 문제 때문에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한국에 김밥천국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프랜차이즈들은 나름의 시스템이 있어서 많은 메뉴를 다 처리할 수 있지만 외국에서 주먹구구식으로 10여 년간 운영되고 있었던 그런 가게들은 일단은 다 쳐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암튼... 다시 싸다 김밥으로 돌아와서 역시 섹터별로 잘 정리된 메뉴들을 보니 브랜드상 받을 만도 한 것 같더군요.

김밥/덮밥/찌게/분식 뭐 이런 식으로 분류가 잘 되어 있어서 주방 냉장고를 열어볼 수는 없었지만 메뉴판만 봐도 잘 정리되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4. 싸다 김밥의 찜닭덮밥

드디어 찜닭덮밥이 나왔습니다. 주방에서 직접 가져다주는데 동남아 분이시더군요. 주방에 두 분 홀에 한분 전부 동남아 분들이셨습니다. 처음에 가게 들어올 때 인사를 작은 목소리로 이상하게 해서 접객을 잘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주방에 두 분도 친절하시더군요.

 

덮밥을 놓고 바에서 국물과 김치 단무지를 가져왔습니다.

싸다 김밥을 딱 한번 와 봤었는데 파를 직접 얹어서 마시는 국물이 참 맛있더라고요... 국물도 본사 레시피를 잘 따르는지 제가 전에 먹었던 지점의 국물 맛과 석촌역 싸다 김밥의 국물 맛이 똑같았습니다.

 

덮밥에 올라간 닭은 8500원짜리 치고는 생각보다 고기의 양이 많았고 순 살코기였고요 두툼하였습니다.

양념이 조금 약하달까? 그리고 당면이 살짝 있네? 이런 느낌은 있었지만 밥의 양이 줄어들수록 고기가 더 많이 남아있는 진기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확실히 닭은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김치와 단무지를 곁들여서 먹는 그 맛은 달콤 짭짤해서 좋았습니다.

 

예전에 갔던 곳에서는 새우카레를 먹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 굉장히 만족을 했었습니다.

지방 운전 다니다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 시켜 먹고 맛없다, 별로다 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어디를 가도 카레를 시키면 맛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 노하우로 싸다 김밥 처음 갔을 때 카레를 시켰었는데 예상외로 맛있어서 저는 평소 싸다 김밥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었습니다.

 

이번 찜닭덮밥도 성공을 해서 앞으로 싸다 김밥에서 여러 가지 메뉴에 도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 오늘은 이렇게 싸다 김밥의 음식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고요 저는 이제 집 청소 조금 하고 자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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