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럽지만 여자들이 더 환장한다는 닭발
1. 비호감이었던 닭발
지금은 치킨이라 불리는 닭요리는 어릴 때 통닭으로 불리며 나의 입맛을 사로잡았었습니다.
가끔씩 사 오시던 양념통닭맛에 환장하며 흡입하였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집에서 요리해 먹었던 닭발요리는 전혀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예전엔 닭발 모양 그대로 요리를 했었기 때문에 그 징그러움에 손도 가지 않았고 먹기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닭발은 어르신들이 주로 먹었던 기억이 나지 젊은 사람들이 즐겨 먹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
2. 인기만점 술안주 닭발
닭발이 어느 순간부터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닭발이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것에서부터 선호도가 올라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매운 음식을 여성분들이 대체적으로 잘 먹는 경향이 있어
매운 닭발이 한때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정말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대표적인 식당이 그 유명한 백종원이 만든 한신포차이지요
요즘엔 닭발요리는 웬만하면 뼈를 다 발라 나와서 먹기도 좋고 비주얼이 더 나아져서
먹기에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콤한 닭발에 술 한잔 먹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그중 한 사람이 되어 버렸죠.
3. 신림에 있는 닭발집 "불타는 꼬꼬발"
오래간만에 아는 형님이 닭발이 당긴다며 신림에 있는 닭발집으로 저를 불렀습니다.
가보니 제가 예전 신림 살 때 살던 집 근처에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불타는 꼬꼬발"
저도 오래간만에 먹는 닭발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
여기도 체인이더라고요.
4. 맵찔이도 먹을 수 있는 닭발
저는 사실 매운걸 그렇게 잘 먹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닭발도 매운 닭발은 잘 못 먹는 편인데 여긴 맵기 단계 조절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하며 중간 단계를 시켰습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지 않습니까?
주먹밥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바로 먹을 수 있게 나왔고 밑에 숯이 있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5. 불향이 살아있는 닭발
오래간만에 먹는 닭발의 맛은 뭐 말해 뭐 하겠습니까
불 맛이 살아있고 적당히 매워서 제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뼈도 발라져 있어 먹기도 편해 한입에 쏙쏙 들어갔습니다.
중간중간 주먹밥과 같이 먹으니 더욱 맛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뭐 술을 먹을 수 밖에 없겠죠
아쉬운 것은 원래 닭발이 살이 많이 없긴 하지만 뼈를 발라 나오는 닭발은
왠지 모르게 양이 적게 느껴지는 건 저만의 생각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옛날에는 가져다 버릴 정도로 가치가 없었던 닭발인데
요즘에도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 해도 닭발의 원가가 그리 높지 않을 것 같은데
가격대비 양이 작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건 맛있으니까 맛나게 먹었습니다.
6. 닭발로만 끝낼 수 없지
닭발 한판을 다 먹고 아쉬움에 닭발을 더 먹고 싶었지만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었기에 주꾸미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이것도 비주얼도 훌륭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다만... 역시 양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양까지 바라는 것은 저의 욕심인 걸까요?
양이 적어서 더 아끼며 소중히 맛나게 먹기는 했습니다.
7. 불맛이 살아있는 집
닭발과 주꾸미 둘 다 숯불향이 살아 있어 제 입맛에는 참 좋았습니다.
술안주 하기에 딱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다만 배고플 때 먹으려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쉽습니다.
그래서 배를 채워 줄 다른 사이드 안주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맛난 음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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