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진사갈비"가 달라졌다?

업그레이드된 명륜진사갈비

 

1. 무한리필의 매력

 

어릴 적 처음 뷔페를 갔을 때 받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아니 이렇게 종류가 많고 다양한 음식들을 무한정 먹을 수 있다고?

저는 무작정 접시를 들고가 평소 먹어 보지 못한 음식들을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오늘 이곳의 음식들을 최대한 많이 전부 다 맛보리라 굳은 결심을 하며 필사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래보았자 몇 접시 먹으면 금방 배가 불러오고 이것저것 배만 채우기 급급 했기에 제대로 맛도 즐기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두 접시만 먹어도 배가 불러와 많이 못 먹어서 뷔페가 저에게는 더 효율성이 떨어진 음식점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뷔페 말고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한때는 정말 많이 생기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고깃집이 있고 초밥, 게장, 곱창, 피자, 치킨 등등 비싼 음식들을 제한 없이 먹게 해준다는 매력적인 이 말에 사람들은 이왕 먹을 거 배 터지게 먹어보자 하고 많이들 찾게 되었습니다.

 

2. 무한리필이 좋기만 한가?

 

다들 아시겠지만 아무래도 지금은 무한이라는 말이 좋기만 한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그만큼의 공급을 위해서 아무래도 비싼 재료는 쓰지 못하고 여러 가지 맛과 질이 떨어질 수 도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대식가가 아닌 이상 먹는 데는 한계가 있기에 생각보다 많이 먹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왕 돈 내는 것 양보다 맛과 질을 우선으로 하는 분들도 많기에 무한리필 집을 오히려 피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나이를 먹어 가니깐 양만 채우기보다 맛있게 즐기는 걸 점점 선호하게 되어 예전처럼 무한리필집을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3. 유행을 탔던 명륜진사갈비

 

한때 티브이를 보다가 명륜진사갈비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순간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건지 그 유치함에 실소가 계속 나왔기 때문입니다.

모델분들이 춤추면서 부르는 노래도 정말 웃겼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광고가 유명해져서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모델도 아이돌 여자분을 쓰신 거더군요.

아무튼 광고를 떠나서 명륜진사갈빗집이 갑자기 전국적으로 생겨나며 많은 사람들이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가짜 갈비를 쓴다는 보도가 나와서 한때 논란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갈비 부위만 쓰는 게 아닌 목전 지를 같이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갈비만 쓰기에는 단가의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어쨌든 저에게는 그래도 가는 사람들은 가깝게 찾아 먹는 그런 프랜차이즈 고깃집으로만 인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몇 번 갔었지만 양념갈비는 금방 물리는 저이기에 그다지 즐겨 먹지는 않는 집이었습니다.

 

4. 오래간만에 다시 가게 된 명륜진사갈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고기를 사준 데서 좋아했는데 명륜진사갈빗집을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전 친구를 만나기 이틀 전에 양념 갈비를 먹었기에 갈비는 지겹다며 다른데 가면 안 되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명륜진사갈비가 새롭게 달라졌다고 자기만 믿고 가보자는 것이었습니다.

 

5. 간판부터 달라졌다

 

그래서 친구집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갔는데 확실히 예전에 보던 간판이 아니었습니다.

뭔가 좀 더 고급적으로 바뀌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가게 앞에도 입간판으로 더 업그레이드가 된 것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보니 새롭게 삼겹살도 생겼고 등갈비? 도 생겼고 하여튼 뭔가 더 생겼습니다.

 

6. 의외로 맛있었던 삼겹살

 

#명륜진사갈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새롭게 나오는 삼겹살 요거 맛났습니다.

그래서 거의 삼겹살만 먹은 것 같습니다.

뭐 갈비는 전에 먹어 봤으니 아는 맛이고 삼겹살이 나름 매력이 있어서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7. 또 한 번은 가봐야겠다

 

새롭게 출시된 다른 부위도 천천히 즐기면서 설명하고 싶지만 저희가 좀 늦게 가서 삼겹살만 급하게 먹고 시간이 다 되어가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좀 일찍 가서 다른 부위도 제대로 먹고 다른 음식도 천천히 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정체되지 않고 업그레이드로 점차 나아지려는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았습니다.

그날도 사람 엄청 많아서 조금 기다린다고 늦게 들어갔습니다.

잘 될수록 더욱 맛과 질에 신경 쓰는 무한리필 집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